​1층 로비에 면하여 위치한 창의다목적실은 저학년의 미술, 컴퓨터, 코딩, 커뮤니티 수업등 새로운 형식의 수업을 위한 모둠교실이다.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공간으로 학교의 교육철학을 상징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위치이다. 학교에서 요구한 미술실, 컴퓨터실을 합한 기능을 너머 아이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배우고 자유롭게 움직이는 공간이기를 바랬다. 교실과 같은 공간보다는 로비에 면한 라운지의 성격을 가진 공간으로 학생들이 모여 떠들며 생각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을 상상하였다. 이동량이 적은 막다른 복도까지 교실을 확장하고 모둠 책상을 방향성 없이 자유롭게 배치하였다. 비워진 중앙에는 모두 모일 수 있는 커다란 좌식 테이블을 두어 수업 방식에 따라 움직이며 수업할 수 있도록 하였다. 각종 도구와 재료들일 많이 필요한 수업의 특성을 고려하여 움직이는 수납트롤리를 계획해 필요 시 책상으로 이동해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고, 움직이는 칠판은 다양한 방향에서의 수업을 가능하게 한다. 유지관리를 위해 통상적으로 깔리는 책상 위의 유리를 디자인 요소로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다양한 색감으로 공간에 활력을 더했다.